나무는 정면이 없다.

바라보는 쪽이 정면이다.

나무는 경계가 없다.

자기에게 오는 것들을

다 받아들이며 넘나든다.

나무는 볼 때마다

완성되어 있고

볼 때마다 다르다.

새가 앉으면,

새가 앉은 나무가 되고

바람이 불면 바람 부는 나무가 된다.

나무는 어린 손자를 안은

할아버지처럼 인자하다.





김용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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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나태주

어제 거기가 아니고

내일 저기도 아니고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 당신 생각하느라 꽃을 피웠을 뿐이에요 中, published i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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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LONGING

 

I'm being told not to go, but there's a road I wish to take.

While being told not to meet, there's someone I wish to meet.

If you tell me not to, it makes me want to do it even more.

 

That's life and loning.

It'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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